동해안 해수욕장에 장대비…피서객들 아쉬움 달래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주말 휴일을 맞아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8일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피서철을 겨냥해 지난 7일 개장한 강릉 경포 해변은 이날 오전부터 장대비가 떨어지면서 파라솔만 제자리를 지켰다.
일부 행락객은 오후에 장맛비가 그치자 바닷가로 산책을 나오기도 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오후 들어 장대비가 그치고, 바닷물도 잔잔하다"면서 "해가 났지만, 해변에 사람이 거의 없다"라고 설명했다.
속초 해수욕장도 호우 특보가 발령되면서 행락객들의 발길이 많이 줄었다.
쏟아지는 비 때문에 해변에 나가지 못했던 행락객들은 오후 들어 빗줄기가 멈추자 해변으로 나가 바람을 쐬며 아쉬움을 달랬다.
춘천 인근의 산간 계곡도 북한강 상류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었다.
도내 북부내륙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오후 3시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양구 방산 197.5㎜, 철원 양지 181㎜, 인제 서화 170.5㎜, 화천 상서 167.5㎜, 속초 70.7㎜, 강릉 24㎜, 원주 16.9㎜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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