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입단' 한국영 "AFC 챔스, 팀 목표이자 내 목표"

입력 2017-07-08 15:18
'강원 입단' 한국영 "AFC 챔스, 팀 목표이자 내 목표"

새 용병 나니 "강원, 잘 맞을 듯"…수비수 제르손 "공격도 도울 것"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에 데뷔하게 된 국가대표 수비수 한국영(27)이 강원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영은 8일 구단을 통해 "팀이 챔피언스리그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그게 곧 선수의 목표"라며 "팀이 최대한 승점 3점을 꾸준히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강릉 문성고 출신인 한국영은 숭실대를 거쳐 2010년 일본 쇼난 벨마레에서 프로 데뷔를 했고, 2014년 카타르 SC에 입단해 중동에서 축구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K리그 무대에선 첫선을 보인다.

한국영은 "9년 만에 강릉에 돌아왔고, K리그도 처음인 만큼 하루 빨리 적응해 팀에 융화되는 게 우선"이라며 "팀이 나아갈 방향과 목표에 걸맞게 하루를 소중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윤겸 강원 감독은 한국영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영은 "대표팀에선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했지만, 소속팀에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며 "감독이 요구하는 것이라면 선수는 따라야 한다. 어느 포지션이든 능력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K리그 클래식 3위를 달리는 강원은 한국영 외에 최근 외국인 선수 2명도 새로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한국영과 함께 입단식에 참석한 프랑스 출신 공격수 조나탄 나니자야모(26·이상 나니)는 "K리그가 생소하지만, 강원이 좋은 팀인 건 안다"며 "저의 모든 능력을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격 선봉에서 헤딩으로 해결하는 걸 선호한다는 나니는 "강원의 경기를 지켜보니 저의 플레이 스타일과 잘 맞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스페인 이중 국적으로 폴란드 리그에서 뛰었던 제르손(25)은 "수비수로서 수비를 잘하는 건 당연하고, 공격에도 도움을 주려고 한다"며 "잘 적응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최윤겸 감독은 "포지션별로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조태룡 대표님이 잘 채워 주신 것 같다"며 "우리의 목표를 향해 이 선수들이 큰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환영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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