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한때 시간당 50㎜ 장맛비…대전·세종 등 호우특보(종합)

입력 2017-07-08 10:34
수정 2017-07-08 10:45
부여 한때 시간당 50㎜ 장맛비…대전·세종 등 호우특보(종합)

부여 서동연꽃축제장 물 역류로 출입 일시통제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8일 장마전선 영향으로 대전, 세종, 충남 지역에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이 제공하는 실시간 관측 자료를 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강수량은 부여 74.5㎜, 서산 73.7㎜, 계룡 72.5㎜, 태안 63㎜, 세종 52.5㎜, 논산 52.5㎜, 공주 50.5㎜, 천안 50.4㎜, 대전 49.5㎜, 보령 37.7㎜ 등이다.

대전과 세종, 충남 당진·계룡·서산·태안·청양·부여·공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가뭄 때문에 모내기를 여러 차례 해야 했던 서해안 인접 농민이 해갈을 기대할 수 있을 만큼 많은 비가 내렸다.

충남 서부 지역 식수원인 보령댐 저수율은 10.14%로 5월 말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부여에는 오전 6∼7시 사이 시간당 50㎜가 넘는 거센 비가 쏟아졌다.

서동연꽃축제가 한창인 부여 궁남지는 물이 넘쳐 나들이객 출입이 일시 통제됐다.



이날 오전 8시 20분께에 지방도로 697호선 공주 이인면사무소에서 공주역 방향 고가도로 인근에 나무가 쓰러져 한때 한 개 차로를 가로막기도 했다.

대전∼당진 고속도로 당진 방향 남세종 나들목을 200m가량 지난 지점에서 승용차 3대가 연쇄 충돌하는 등 크고 작은 빗길 사고도 이어졌다.

기상청은 9일까지 충남 지역에 30∼80㎜ 비가 더 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인성 대전기상청 예보관은 "시간당 30㎜ 이상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에 따라 강수량 차이가 큰 만큼 앞으로 발표하는 기상정보에 귀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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