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최지만, 핀스트라이프 입고 2경기 연속포(종합)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맹활약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이 양키스에서의 두 번째 경기에서도 시원한 홈런포를 터트렸다.
최지만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최지만의 타율은 0.286(7타수 2안타)가 됐다. 안타 2개가 모두 홈런이다.
2회 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최지만은 1-2로 끌려가던 4회 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해 역전 투런포를 가동했다.
최지만은 상대 선발 주니오르 게라와 풀카운트 대결을 벌인 끝에 92.6마일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양키 스타디움 2층 관중석까지 공을 날렸다.
MLB닷컴 타구 추적 시스템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최지만의 홈런은 350피트(약 107m)로 측정됐다.
6일 양키스에서의 데뷔전에서 투런 홈런으로 강력한 인상을 남긴 최지만은 2경기 연속 홈런으로 '무주공산' 양키스 1루의 주인으로 거듭날 기회를 잡았다.
최지만의 홈런 직후 거센 비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지만, 이내 곧 재개돼 그의 홈런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최지만은 6회 말과 8회 말 삼진으로 물러났다.
타격에서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최지만은 6회 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에르난 페레스의 내야 땅볼을 더듬어 타자 주자를 살려줬다.
양키스는 최지만의 역전 홈런을 앞세워 4-2로 앞서갔지만, 6회 초 2실점 해 동점을 허용했다.
7회 초에는 2사 만루에서 헤수스 아길라에게 결승 만루포를 헌납한 끝에 4-9로 역전패했다.
양키스 신인 에런 저지는 5회 말 시즌 30호 솔로 홈런을 가동,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
에런은 1936년 조 디마지오가 세운 양키스 신인 최다홈런(29개) 기록을 전반기에 갈아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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