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서 주말·휴일 200㎜ 폭우 예보

입력 2017-07-08 07:20
강원 영서 주말·휴일 200㎜ 폭우 예보

설악산 탐방로 통제…팔당댐은 수위조절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7월 둘째 주 주말인 8일과 9일 장마전선 영향으로 강원지역에 최대 200㎜ 이상 비가 예보돼 비 피해를 주의해야 한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7일부터 내린 비로 이날 오전 7시 현재 화천 광덕산 81.5㎜, 철원 73㎜, 북춘천 53.5㎜, 인제 향로봉 46.5㎜, 양구 해안 45㎜ 등 강수량을 보였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나 저녁부터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

영서는 80∼150mm, 많은 곳은 200mm 이상 비가 내리고 영동은 20∼60㎜의 비가 예보됐다.

북부산지, 양구, 홍천, 인제, 춘천, 화천, 철원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중부·남부산지와 정선, 평창, 횡성, 원주, 영월, 태백은 호우 예비특보 발령 상태다.

호우예보에 따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날 탐방로를 전면 통제한다.

화천군은 화천천과 시내를 연결하는 화천읍 제1·2터널을 15일까지 임시 폐쇄한다.

북한강 수계 댐 중 팔당댐은 수문 1개를 0.5m 높이로 열고 초당 131t 물을 방류하는 등 수위조절에 나섰다.

내일(9일)도 장마전선 영향을 받아 흐리고 비가 오겠으나,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낮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산사태와 침수 피해, 야영객 안전사고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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