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고용 증가 호조에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7일 미국의 새 일자리 증가가 호조를 보여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11포인트(0.19%) 상승한 21,360.15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35포인트(0.26%) 오른 2,416.10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30.03포인트(0.49%) 높은 6,119.49에 움직였다.
시장은 미국 고용지표와 주요 20개국(G20) 회담 및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만남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6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을 대폭 웃돌았지만 실업률과 임금상승률은 기대에 못 미쳤다.
미 노동부는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2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7만4천명 증가, 마켓워치 조사치 18만명 증가를 대폭 웃돈 수준이다.
6월 고용은 부문별로 민간에서 18만7천명, 정부에서 3만5천명이 증가했다.
업종별로 일자리는 헬스케어, 사회관리보조업무, 금융서비스, 광업, 전문직 서비스, 음식 서비스에서 많이 늘었다.
2분기 월평균 일자리 증가는 19만4천명으로 1분기의 16만6천명과 지난해 전체기간의 18만7천명을 웃돌았다.
6월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전달보다 0.1시간이 늘어난 34.5시간을 보였다.
6월 실업률은 4.4%로 전월에서 0.1%포인트 높아졌http://www.nasdaq.com/다. 전월에는 2001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4.3%로 예상했다.
6월 경제활동참여율은 전월의 62.7%에서 62.8%로 높아졌다. 이는 거의 40년래 최저 수준이다.
6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4센트(0.15%) 오른 26.25달러를 나타냈다. 월가 전망치는 0.3% 상승이었다.
임금은 전년비 2.5% 상승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연율 2.9%로 2009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5월 고용은 당초 13만8천명 증가에서 15만2천명 증가로, 4월 고용은 17만4천명 증가에서 20만7천명 증가로 수정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을 비롯해 G20에서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어떤 내용이 나오게 될지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주가는 호주에 세계 최대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소식에 2% 넘게 올랐다.
테슬라는 남호주 주 정부와 올해 말까지 에너지 저장설비를 제공해 주기로 계약했다.
이번주 테슬라의 주가는 주가 고평가 진단과 안전 실험 결과 실망 등으로 15%가량 급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의 주가도 각각 0.4%씩 상승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발표된 고용 증가가 호조를 보였고 지난 일자리 증가자 수도 상향 수정됐다며 이는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여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3%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의 큰 폭 감소에도 생산량이 증가해 하락했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80% 하락한 44.70달러에, 브렌트유는 1.79% 낮은 47.25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3.3% 반영했다. 12월 인상 가능성은 47.3%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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