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커 "트럼프 정부, EU철강에 관세부과 시 수일 내 보복조치"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수입산 철강 안보영향 조사 발표를 앞두고 유럽산 철강의 대미 수출이 막힌다면 무역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수입산 철강의 안보영향 조사를 마친 트럼프 정부는 조만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융커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며칠 내로 보복조치로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융커 위원장은 보호무역주의는 "완전히 잘못된 길"이라고 덧붙였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앞서 EU와 중국 등은 지난달 30일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상품무역이사회에서 미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관세를 정당화할 수 없다며 수입산 철강의 안보영향 조사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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