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충청권: 선화공주 사랑깃든 궁남지 연꽃 활짝
부여 서동연꽃축제 개막…단양군 남한강 산책 코스서 힐링
(대전·청주=연합뉴스) 김소연 이승민 기자 = 7월 둘째 주말인 8∼9일 충청권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겠다. 연꽃 축제가 열리는 부여 궁남지에 가 보거나, 남한강을 따라 걸어 봐도 좋겠다.
◇ 주말 내내 장맛비
토요일(8일)은 흐리고 비가 오겠다. 저녁부터 밤까지는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최저기온 23∼24도, 최고기온 28∼3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9일)에도 흐리고 비가 오다가 밤부터 소강상태가 되겠다.
최저기온 22∼25도, 최고기온 27∼31도가 되겠다.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니 산사태와 침수 피해 등이 없도록 대비해야겠다.
◇ 형형색색 연꽃이 활짝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연꽃을 감상하러 가보면 어떨까.
충남 부여 궁남지에서는 '서동연꽃축제'가 7일 개막한다. 궁남지에는 50여 종류의 연꽃 100만 송이가 꽃의 향연을 이루고 있다.
궁남지는 백제 무왕때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으로,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지금도 연인들의 사랑을 이어주는 상징적인 곳으로 남아있다.
홍련, 백련, 황련 등 형형색색 연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해가 지면 화려한 LED 조명이 연꽃을 비춰 장관을 연출한다.
연꽃 문양 터널장식과 연꽃 조명이 설치된 곳에서 가족 또는 연인과 기념사진을 촬영해 추억을 남겨봐도 좋겠다.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부터 무왕으로 등극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창작 국악 뮤지컬이 7일 오후 8시부터 진행되는 개막식에서 공연된다.
축제는 16일까지 이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부여서동연꽃축제 홈페이지(http://www.부여서동연꽃축제.kr)에서 확인하면 된다.
◇ 남한강 따라 자연속 힐링…단양 '느림보 강물길' 트레킹
녹음이 우거진 자연 속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로 가득한 단양군 남한강변으로 힐링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느림보 강물길은 충북을 대표하는 트레킹 코스다.
남한강변을 따라 총 19.2㎞를 걷는 이 길은 특징에 따라 석문길, 다랭이길, 고수재길, 금굴길, 삼봉길, 나루길 등 6개 주제로 나뉜다.
울창한 산림과 기암 사이로 남한강이 굽이치는 경관을 보면 탄성이 터져나온다.
석문길은 도담삼봉에서 출발해 가곡면 하덕천까지 4㎞ 구간인데, 능선을 따라 남한강의 절경인 도담삼봉과 석문을 감상할 수 있다.
도담삼봉은 매포읍 남한강 상류 한가운데 우뚝 솟은 3개의 기암이다.
조선의 개국 공신인 정도전이 정자를 짓고 경치를 구경하며 풍월을 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호인 삼봉을 붙여 도담삼봉이라 불린다.
2008년 명승 제44호로 지정됐다.
한국관광공사와 SK텔레콤은 도담삼봉이 국민이 선호하는 여름철 관광지 TOP 20에 선정하기도 했다.
도담리부터 하덕천 마을까지 1.8㎞의 삼봉길도 나름의 운치를 간직하면서 트래킹의 풍미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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