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재문서 공개 꼴찌 인천시 "이제 잘 보여드릴게요"
원문 공개율 56.3%로 폐쇄적 행정…정보공개 강화 방침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결재문서 원문 공개율 부문에서 3년째 꼴찌를 기록 중인 인천시가 원문 공개를 확대하기로 했다.
7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6월 15일 현재 인천시의 결재문서 원문 공개율은 56.3%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다.
부산·대구·광주·울산 등 다른 광역시의 공개율이 모두 70%를 넘고 전국 평균도 69.2%인 점을 고려하면 인천시 행정이 상당히 폐쇄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인천시는 앞서 2015년에도 55.4%, 2016년 55.2%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인천시는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투명 행정 구현을 위해 원문정보 공개율을 대폭 끌어올리기로 했다.
우선 올해 군·구 행정실적평가의 정보공개 분야에서 원문 공개 배점을 10점에서 15점으로 상향 조정, 군·구의 적극적인 공개를 유도할 방침이다.
원문 공개율이 가장 높은 연수구(69.2%)와 가장 낮은 부평구(46.6%)의 격차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사항을 발굴하며 군·구의 정보공개율을 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각 부서에서 작성된 결재문서 중 비공개에서 공개로 전환할 수 있는 문서도 적극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원문정보공개 제도는 투명 행정 구현을 위해 공무원이 업무 중 작성한 문서를 별도의 청구 없이도 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공개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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