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첫 공식 일정은 'K리거 점검'…연이틀 경기장으로
8일 전북-울산·9일 수원-제주 경기 관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축구의 위기 속에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47) 감독이 취임 첫 주말 K리그 클래식 상위권 팀의 경기 관전으로 공식 행보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신 감독이 8일 전북 현대-울산 현대(전주월드컵경기장), 9일 수원 삼성-제주 유나이티드(수원월드컵경기장)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지자 축구협회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경질하고 이달 4일 신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6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신 감독은 "해외파라고 해서 무조건 뽑히는 것도 절대로 없다. 이길 수만 있다면 어느 국가에서 뛰든 망라해서 좋은 선수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대표팀 구성에 변화를 예고한 상태다.
대표팀 구성을 위해 신 감독에게 주어진 시간은 새 명단이 발표되는 다음 달 21일까지 40여 일 정도다.
전북-울산 경기는 1·2위 팀 간의 '빅 매치'인 데다 이재성, 김신욱(전북), 이종호(울산) 등 국가대표 발탁 가능성이 거론되는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신 감독은 '옥석 가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제주와 수원의 대결에서도 염기훈(수원), 이창민(제주) 등의 몸 상태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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