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기도지사 공관 '누구나갤러리' 공짜로 빌리세요
9월∼12월 전시관·스튜디오 무료 대관…이달 21일까지 접수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가 굿모닝하우스(옛 도지사 공관)에 마련한 '누구나갤러리'를 일반에 무료대관한다.
누구나갤러리는 굿모닝하우스 1∼2층 역사전시관을 개조해 전시관 3실(118㎡)과 스튜디오 1실(40㎡)로 새로 단장한 미술관이다.
도는 21일까지 누구나갤러리 전시 참여 작가·단체를 공개 모집한다. 회화·사진·조형물 등 전시예술 작가, 아마추어, 동호인이면 신청할 수 있다.
대관 기관은 9월 1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7일이나 14일 단위 전시만 가능하다.
무료 전시여야 하며 상업적인 성격이나 종교·정치적인 목적의 전시는 대상에서 제외한다.
도 관계자는 9일 "도지사 공관을 개조해 무료 미술관으로 제공하는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라며 "도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지난 5월 17일 누구나갤러리를 개관, 특별전시회 '공공의 집'을 열고 있다.
다음달 27일까지 이어지는 전시회에서는 노순천의 '굿모닝', 권순엽의 '아트:팟', 이은선의 '콜렉티브 블루', 박여주의 '푸른 하늘 은하수', 최성임의 '리듬' 등 5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권위의 상징으로 베일에 싸였던 역대 도지사의 사적 공간을 미술가들의 자유로운 시선으로 들여다봄으로써 생각의 벽을 허무는 설치작품들이다.
경기도청 인근인 수원 팔달산 자락 3천850㎡ 부지에 자리 잡은 굿모닝하우스는 지난 1967년 10월 20일 지상 2층에 연면적 796㎡ 규모로 완공됐으며 모더니즘 건축의 보편적인 특징을 갖춰 사료적 가치도 높다.
남경필 지사 취임 이후 내부 주거공간을 일반실(25㎡ 내외) 5개로 개조해 지난해 4월부터 도민과 경기도 방문객에게 관광숙박시설로 제공하고 있고 잔디밭은 야외결혼식장으로 개방하고 있다. (문의 ☎ 031-8008-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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