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영남권: 부산 바다와 계단식 집이 한눈에

입력 2017-07-07 11:00
수정 2017-07-07 15:02
[주말 N 여행] 영남권: 부산 바다와 계단식 집이 한눈에

44년만에 리모델링해 재개장한 부산타워

(부산=연합뉴스) 김준범 김용태 박정헌 차근호 기자 = 7월 둘째 주말인 8∼10일 영남지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부산의 랜드마크인 '부산타워'가 44년 만에 새로 몸단장을 하고 지난 1일 재개장 했다.

부산타워 전망대에 올라가면 부산항의 아름다운 모습과 산비탈 계단식 집들이 만들어내는 이색적인 풍경이 눈 아래 펼쳐진다.





◇ "우산준비 하세요"

토요일인 8일에는 온종일 비가 내리겠다. 비는 일요일인 9일 오전에 잠시 그쳤다가 오후부터 다시 내리겠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울산·창원 23도, 대구 25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28도, 울산·창원 30도, 대구 32도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울산·창원 23도, 대구 25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27도, 울산·창원 30도, 대구 33도의 분포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와 동해남부 모든 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 "몸단장한 '부산타워'로 오세요"

1980∼90년대 부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사진첩 안에 용두산공원에서 찍은 추억 사진 한장쯤은 있을 것이다.

이 용두산 공원 한복 판에는 우뚝 솟은 전망대가 하나 있다. 부산의 랜드마크인 부산타워다.

부산타워가 지어진 지 44년 만에 새로 몸단장을 하고 지난 1일 재개장했다.

부산타워 1층에는 부산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담은 미디어 갤러리가 새로 생겼다.

1876년 우리나라 최초로 개항한 과거 부산항의 모습부터 부산타워를 방문한 관람객의 이미지를 모은 현재 모습까지 시공간을 초월한 부산을 만나게 된다.



전망대에 올라가면 눈 아래 부산항과 자갈치시장의 모습이 펼쳐진다.

산비탈에 촘촘하게 들어선 계단식 집들과 구불구불 펼쳐진 골목의 모습도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가상현실(VR) 망원경으로 해운대, 태종대, 광안리, 자갈치시장 등 부산의 명소를 생생하게 만날 수도 있다.

부산 야경과 증강현실(AR) 효과가 어우러진 '윈도우 맵핑쇼'는 전망대 유리창에 부산의 상징물인 등대, 고래, 동백꽃, 배, 물고기와 은하수 등을 빛으로 재현했다.

전망대에서 계단을 이용해 한 층 내려가면 부산타워와 N서울타워를 연결하는 대형 스크린이 나타난다.

부산타워 1층 통로와 연결된 팔각정 1층에는 버거와 스낵류 판매시설을, 2∼3층에는 커피와 간단한 주류 판매장 등이 배치됐다.

이르면 올해 10월 부산타워 내에 시내면세점도 개장할 예정이다.

용두산공원은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부산의 대표공원이었으나 2000년대 이후 시설 노후화와 관광여건 변화 등으로 활성화되지 못했다.

부산시는 부산타워를 세계적인 유명타워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세계타워연맹(WFGT)에 가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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