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골키퍼 카시야스, FC포르투와 계약 연장…1년 더

입력 2017-07-07 07:54
베테랑 골키퍼 카시야스, FC포르투와 계약 연장…1년 더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페인의 살아있는 전설, 이케르 카시야스(36)가 원소속팀 FC포르투와 1년짜리 재계약을 맺었다.

골키퍼 카시야스는 6일(한국시간) FC포르투와 계약한 뒤 SNS를 통해 "FC포르투에서 다음 시즌을 뛸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카시야스는 1990년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클럽에 입단해 2015년까지 한 팀에서만 뛰었다.

전성기가 지나 활동무대를 포르투갈로 옮긴 뒤에도 건재를 과시하며 골문을 든든하게 막았다.

그는 지난해 여름 FC포르투와 1년짜리 계약을 맺으면서 개인 성적에 따라 1년간 계약 연장을 할 수 있는 옵션 권리를 삽입했는데, 해당 조건을 충족하면서 옵션을 행사했다.

카시야스는 올 시즌 포르투갈 리그에서 33경기에 출전했고, 이 중 19경기에서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특히 올 시즌엔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16강으로 이끌었는데, 16강에서 만난 유벤투스의 베테랑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과 맞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카시야스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개인 최다 출전 기록(164경기)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카시야스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빅리그 재진입을 노릴 것으로 예측했다.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세리에A의 SSC나폴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 등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카시야스의 선택은 잔류였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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