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차 쏟아진다…SUV·프리미엄차 '봇물'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부진했던 자동차업계가 하반기 신차를 쏟아내며 실적 만회에 나선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국내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프리미엄 차량을 중심으로 신차가 줄지어 출격한다.
우선 국산차 중에서는 기아차의 소형 SUV인 '스토닉'이 이달 13일 정식으로 출시된다.
디젤 모델로만 구성된 스토닉은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세부 사양에 따라 1천895만∼2천295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될 예정인데, 경쟁모델보다 적게는 50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가량 저렴하다.
기아차는 이달 중 중형 SUV '쏘렌토'의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손본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도 내놓는다.
르노삼성은 'QM3'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하반기에 출시하며 격전지가 된 소형 SUV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수입차들의 SUV 시장 공략은 더욱 거세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프리미엄급 대형 SUV인 '올 뉴 디스커버리'를 이달 10일 출시한다.
6년 만에 선보이는 디스커버리의 5번째 풀체인지(완전 변경) 모델로 7인승 패밀리 SUV에 해당한다.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사이에 위치하는 중형 프리미엄 SUV '레인지로버 벨라'도 하반기 중 소비자들과 만난다.
BMW코리아는 중형 SUV인 3세대 '뉴 X3'를 연말께 국내에 선보인다.
뉴 X3는 이전 모델보다 효율성을 강화한 파워트레인과 지능형 경량 디자인이 적용됐다. 가솔린 3종, 디젤 2종 등 총 5개 모델로 구성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중형 SUV인 '더 뉴 GLC 350e 4매틱'을 하반기 출시한다.
프리미엄 콤팩트 SUV GLA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GLA'도 3분기 중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이밖에 볼보의 'XC60' 풀체인지 모델과 푸조의 프리미엄 7인승 SUV '푸조 5008'이 출격을 준비 중이다.
실용성이 높은 국산 소형차들도 잇달아 소비자와 만난다.
기아차는 유럽 시장에 먼저 출시한 주력 소형차인 '신형 프라이드'를 하반기 선보인다.
신형 프라이드는 내·외관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성능을 개선하는 풀체인지를 거쳤다.
르노삼성은 유럽에서 인기를 끄는 소형 해치백 모델인 '클리오'를 9월에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클리오에 특이한 색상을 도입해 개성을 중시하는 2030 세대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하반기 프리미엄차 시장도 화려한 라인업을 내세운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차는 이르면 9월 출시되는 제네시스 'G70'이다.
이전의 EQ900과 G80이 과거 차량을 계승한 것과 달리 G70은 제네시스가 완전히 새로 개발한 독자모델로서 상징성이 크다.
크기는 중형 세단인 쏘나타급이며 가격은 경쟁 수입차보다 낮은 4천만원대에서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9월에 최고급 세단 S-클래스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S-클래스'를 내놓는다.
이 모델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KT와 함께 개발 중인 국내 맞춤형 프리미엄 커넥티드 카 서비스가 처음으로 장착된다.
E-클래스 카브리올레의 풀체인지 모델인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BMW코리아는 이달 말 '4시리즈'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이르면 9월께 고성능 세단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GT)를 잇달아 내놓는다.
렉서스는 연말에 플래그십 세단인 'LS500'과 'LS500h'를 선보일 예정이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