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보이콧 부른 秋발언에 "檢에 맡기면되는데 머리 아프다"

입력 2017-07-06 17:32
수정 2017-07-06 17:37
우원식, 보이콧 부른 秋발언에 "檢에 맡기면되는데 머리 아프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내표는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국민의당이 강력 반발, 국회 일정 보이콧을 선언한 데 대해 "머리가 아프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 미치겠다. 곤혹스럽다"고 푸념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거(제보조작 의혹 파문) 그냥 검찰에 맡겨놓으면 되는데…"라고 덧붙였다.

그는 "추경 논의를 해야 하는데 갑작스러운 상황이 생겨 뭐라고 얘기하기가 어렵다"며 그간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 간에 대여 발언을 놓고 온도 차를 보여온 데 대해 "우리는 협상하는 사람들 아닌가. 어떻게든 추경을 끌어가 보려고 하는 것이다. 협상하는 사람으로서 어떨지 상상해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추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데 대해서는 "사퇴는 무슨, 내가 이야기할 게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를 만나 상의를 해보겠다"며 "추경이라는 게 정말 국민을 위해 하는 것이지 다른 사람을 위해 하는 게 아니다. 무슨 일이 생기면 자꾸 중단이 되니 참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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