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수 전원 석방하라"…8일까지 강원도 순회 도보 행진

입력 2017-07-06 16:08
"양심수 전원 석방하라"…8일까지 강원도 순회 도보 행진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양심수 석방 강원추진위원회(준)는 6일 오후 춘천교도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문재인 정부에 양심수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박근혜 정권 4년간 민주주의와 인권은 심하게 후퇴했고 노동자의 기본 권리인 노동 삼권을 부정당한 것은 물론 종북몰이로 사상과 양심의 자유가 짓밟혔다"며 "양심수는 박근혜 정권 적폐의 상징적 존재"라고 밝혔다.

이어 "감옥 안에서 억울한 옥살이를 하는 양심수를 그대로 두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말할 수 없다"며 "양심수 전원 석방을 통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촛불 혁명을 이어받아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적폐청산의 첫 번째 과제이자 가장 용기 있는 개혁이 바로 양심수 석방"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날 춘천을 시작으로 8일까지 사흘간 강릉과 원주로 이어지는 '양심수 전원 석방 강원도 순회 도보 행진'한다.

양심수 석방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7일 각계 원로와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등이 양심수 38명을 석방하라는 취지로 모여 발족했다.

이어 8일에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양심수 석방문화제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한다.

도내에서도 각계의 인사들이 참여한 양심수 석방 강원추진위원회가 결성됐으며, 보라색 엽서 보내기 운동에는 1천여 명 이상 참여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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