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남해안에 물 폭탄…침수·도로 파손 등 피해 잇따라(종합)
(해남=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호우특보가 발효된 전남지역에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6일 오후 2시 18분께 전남 해남군 해남읍의 한 아파트 앞 도로가 폭우로 금이 가고 들뜨는 사고가 발생했다.
맨홀 근처 도로 약 1㎡가 한꺼번에 내린 폭우에 내부 지반이 유실돼 아스팔트 포장 부분이 금이 가고 들떠 119구조대와 경찰이 도로 통행을 통제했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전남 고흥에서는 도로 일부가 침수되고, 주택 마당에 빗물이 유입되거나 담벼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약 1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지만, 현재는 빗물이 모두 빠져 침수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고흥·여수에는 호우경보가, 완도·무안·장흥·강진·해남·영암·신안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누적 강수량은 고흥 도양읍 146.5㎜, 여수 소리도 138㎜, 장흥 관산읍 120.5㎜, 해남 산이면 94㎜, 강진 86.5㎜ 등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남 고흥군에는 오후 2∼3시 시간당 58㎜ 집중호우가 내려 일시적으로 침수피해를 겪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7일 새벽에 전남지역에 추가로 호우특보가 발효되는 등 내일까지 광주·전남 30∼80㎜, 남해안 지역 등 많은 곳은 100㎜ 이상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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