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하반기 인사 단행…201명 대규모 승진(종합)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는 6일 이종환 공무원교육원장을 이사관(2급)으로 승진, 의회사무처장에 발령하는 등 국·과장급 등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승진은 2급 1명을 비롯해 3급 4명, 4급 22명, 5급 40명, 6급 72명, 7급 53명, 8급 9명 등 201명이다.
4급 이상 전보 규모는 57명이다.
베이비부머 세대인 1958년생의 무더기 퇴직과 광주세계수영대회 파견 등이 맞물리면서 유례없는 대규모 승진 인사를 했다는 평가다.
장성수 대변인이 서기관에서 부이사관으로 승진, 철도건설본부장으로 발령되는 등 4명이 국장으로 승진했다.
황봉주 기획관이 자치행정국장으로, 손경종 자동차산업과장은 일자리경제국장, 강백룡 안전정책관은 종합건설본부장에 승진, 발령됐다.
문화관광체육실장에 정민곤 교통건설국장이, 이연 자치행정국장은 교통건설국장으로 전보되는 등 국장급 5명이 자리를 옮겼다.
사무관에서 서기관으로 김순옥 자치행정과 총무계장 등 승진하는 등 행정직 15명, 시설 4명, 환경·사서·환경연구권 각 1명 모두 22명이 한 단계 뛰어올랐다.
여성 서기관에 김순옥 총무계장, 이명순 복지정책계장, 황은주 산수도서관장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사무관에 행정직 20명, 시설(토목·건축) 6명, 통신 2명, 전산·사서·공업·농업·녹지 각 1명 등 40명이 승진했다.
하지만 이번 인사의 백미인 2급 승진을 놓고 시청 안팎에 의외라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 처장은 승진한 지 2년 6개월밖에 되지 않아 겨우 최소 승진소요 연한(2년)을 넘겼다.
본청 일자리국장에서 한직인 교육원장으로 밀려났었는데 이번 인사에서 고참 경력자를 줄줄이 추월해 뒷말이 많다.
또 연공서열은 물론 보직경로, 적재적소 배치 원칙 등이 무너졌다는 지적도 있다.
중간간부나 하위직급의 경우 일부 지원부서의 무더기 승진으로 현업부서나 사업소 등에 대한 차별 논란과 함께 지원부서의 역할론에 대한 논란이 일 전망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행한 이번 하반기 인사는 조만간 단행할 전보인사까지 고려하면 대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경력과 승진서열을 중시하고 업무 추진성과, 격무·기피부서 장기 근무자, 여성공직자 등을 배려했다"며 "5급 이하 전보 인사는 7월 중순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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