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에 수출주도형 전기구동 차 클러스터 조성

입력 2017-07-06 14:30
횡성에 수출주도형 전기구동 차 클러스터 조성

7일 협약식…우천 산단 생산공장 1천억원 투자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 횡성 우천산업단지에 수출주도형 '이-모빌리티'(electronic-mobility·전기동력 기반 운송수단)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투자규모는 1천5억원으로 355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한다.

강원도와 횡성군, 강원연구원, 한국농어촌공사, SJ테크가 7일 횡성 우천산업단지 준공식에 맞춰 이-모빌리티 투자 협약식을 한다.

이날 기관 간 협약은 유치기업의 빠른 정착과 경영안정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등의 내용을 담는다.

앞서 도와 강원연구원은 일반 전기자동차 생산·수출 기업 SJ테크와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개인용 이동수단)가 주력인 T&E 모터스를 우천산단에 유치했다.

SJ테크는 프랑스와 독일 기술로 만들어진 미아(MIA)자동차를 인수한 기업이며, T&E 모터스는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한 투자기획사가 창업했다.

SJ테크는 이어 인수한 미아자동차 유럽 판매망을 가진 매그넘사, T&E 모터스 간 구매협약도 체결한다.

매그넘사와 프랑스에 있는 공장의 우천산단 이전 설치, 운영 노하우 전수, 미아자동차 유럽 판매와 관련 협약이 주요 내용이다.

협약에 따라 SJ테크는 매그넘사로부터 2천500대의 미아전기차를 선주문 받아 안정적인 수출망을 확보했다. 이는 2016년 국내 보급한 전기차 5천대의 50% 물량이다.

연내에 이전한 공장설비 설치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T&E 모터스도 이날 일본 GGI그룹과 전동킥보드 및 전기바이크 1만대, 나이지리아와 농업용 모빌리티 3만대, 페루와 핵심부품 수출을 전제로 한 퍼스널 모빌리티 현지공장 건설과 관련한 투자 협약을 체결한다.

이외에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과도 대규모 계약을 협의 중이다.

이달 중 공장 등을 착공, 10월부터 생산에 들어가는 한편 퍼스널 모빌리티 국내 저변 확대 등을 위해 전용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단지 조성도 추진한다.



이들 기업의 투자규모는 1천5억원에 이른다.

SJ테크는 우천 산단 5만9천504㎡에 655억원을 투자해 전기차를 생산하며 종업원 수는 205명에 이른다.

T&E 모터스는 8만2천644㎡에 350억원을 투자하고 150명을 고용해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을 생산한다.

정만호 도 경제부지사는 6일 "이 모빌리티 산업을 평창올림픽 이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이 모빌리티 외국인증지원센터 국책사업 유치, 관련 조례제정 등을등을 추진하겠다"며 "우천산단과 원주권역에 연관된 소재·부품기업 집적을 통해 소형 이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소재-부품-완제품)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7일 준공하는 우천산업단지는 2007년부터 1천224억원을 들여 우천면 상하가리 일원 75만5천819.5㎡에 조성했다.

음·식료품,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제조업 전자부품·통신장비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제조업을 유치한다. 현재 2개 업체에, 6만7천434㎡를 분양하는 등 13.3% 분양률을 보인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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