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뉴스] 제철 맞은 서산 가로림만 낙지
(서산=연합뉴스) '지쳐 쓰러진 소도 벌떡 일으켜 세운다'는 충남 서산 낙지가 제철을 맞았다.
서산시 지곡면 중왕·도성리 일원 가로림만 갯벌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낙지잡이가 한창이다.
주민 1인당 하루 70∼80마리꼴로 낙지를 잡는 것으로 추정되나, 수요보다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맘때면 청정해역인 가로림만 갯벌에서 나는 서산 낙지를 찾는 식도락가가 몰리는 등 전국적인 유명세를 치르기 때문이다.
청정갯벌에서 자란 가로림만 낙지는 특유의 쫄깃한 육질에 담백한 맛으로 별미 중의 별미로 꼽힌다.
날씨가 더워지면 얇게 썬 박속 넣은 국물에 낙지와 양념을 넣고 끓여 개운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밀국낙지탕'을 찾는 미식가들로 식당마다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달 들어 가로림만 식당에서는 낙지 한 마리당 작년 이맘때와 비슷한 4천500원에 팔리고 있다.
박은숙(61·지곡면 중왕리)씨는 "청정해역인 가로림만에서 요즘 잡히는 낙지는 맛이 좋고 영양도 풍부해 여름철 무더위 이겨내는 데 그만"이라고 말했다. [글=조성민 기자, 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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