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우리나라 더 이상 테러 안전지대 아냐"

입력 2017-07-06 10:38
수정 2017-07-06 11:36
경찰청장 "우리나라 더 이상 테러 안전지대 아냐"

경기북부경찰특공대 창설…평창올림픽 테러 대응 본격화

(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경기북부경찰특공대 창설식이 6일 오전 10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창설한 경기북부경찰특공대는 이날 창설식을 하고 본격적인 대테러 임무 수행에 들어갔다.

창설식은 국민의례, 묵념, 창설 신고, 경과보고, 유공자 포상, 치사와 축사 등의 순서로 30분가량 진행됐다.

창설식에는 이철성 경찰청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이승철 경기북부경찰청장, 최종헌 강원경찰청장, 주광덕·정성호·홍문종·김영우 국회의원, 조희진 의정부지검장,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을 비롯해 지역 자치단체장과 협력단체장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이철성 청장은 치사에서 "우리나라도 더 이상 테러 안전지대가 아님을 인식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이 테러 없는 안전하고 성공적인 행사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업무 수행과정에서 적법한 절차와 인권을 최우선으로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조직위원장은 "경기북부와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안전을 책임진다는 차원에서 경기북부경찰특공대 창설은 매우 시기적절하며 환영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창설식이 끝나고 경기북부경찰특공대의 훈련 시범이 이어졌다. 특공 무술, 헬기 로프 하강, 레펠, 사제폭발물 시범, 폭발물 탐지견을 이용한 폭발물 처리 등의 고난도 시범을 선보였다.

경기북부경찰청은 남태령에 있는 서울경찰특공대만으로는 경기북부와 강원도 등 대북 접적지역에서 신속한 테러 대응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창설됐다.

내년 2월 열릴 예정인 평창동계올림픽의 대테러 전담 부대로서, 안전하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한 대응 태세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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