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북부서 마약조직간 총격전…"최소 26명 사망"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미국과 국경이 접한 멕시코 북부 치와와 주에서 5일(현지시간) 오전 무장한 마약조직원들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26명이 사망했다고 밀레니오TV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치와와 주 검찰은 이날 이른 아침에 주도인 치와와에서 북서쪽으로 300㎞ 떨어진 시골 지역인 라스 바라스 인근에서 2개의 마약조직이 관련된 총격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혈 총격전을 벌인 조직은 라 리네아 갱단과 시날로아 카르텔의 한 분파인 것으로 전해졌다.
펠릭스 곤살레스 주 검찰 대변인은 "조사관들이 여전히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올해 들어 멕시코에서는 기존 마약범죄 조직과 새로 형성된 분파 조직 간에 세력다툼이 치열히 전개되면서 살인사건이 급증했다.
지난 5월 멕시코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2천186건으로 20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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