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의장, 4당 원내대표와 7일 오찬…추경 협조 요청할 듯

입력 2017-07-05 18:02
丁의장, 4당 원내대표와 7일 오찬…추경 협조 요청할 듯

野 법안 심사 참여 등 국회 정상화 당부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7일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들과 오찬 회동을 하고 '일자리 추경안' 처리에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국회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등 4명에게 오찬을 함께 하자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회동이 성사되면 정 의장과 4당 원내대표간에 만나는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19일만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을 향해 추경안 심사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은 최근 각 상임위에 6일 오후 1시30분까지 추경 예비심사를 마쳐달라고 기일을 통보하는 등 추경안 처리에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정 의장은 적어도 18일 전에는 추경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라며 "동시에 여야간 합의를 통해 추경안이 처리돼야 한다는 것이 정 의장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오찬에서 정 의장이 추경안 처리를 위한 타협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아울러 정 의장은 이날 회동에서 야당에 정부조직법을 비롯한 법안 심사에도 동참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한국당 전당대회가 끝나면서 4당이 나름대로 체제를 갖췄다"며 "이제는 국회를 정상화하고 국민에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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