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 소나기 폭우, 주택 침수·차량 고립 속출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5일 제주 동부에 갑작스럽게 폭우가 쏟아져 주택이 침수하고 차량이 고립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2시 11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 산간 도로를 달리던 차량 3대가 성인 남성 무릎 위까지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제주동부소방서 119구조대는 이 중 2명을 구조해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다른 차량 운전자 등 탑승자는 스스로 탈출, 부상자는 없었다.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의 산간 도로도 침수돼 119구조대가 배수작업을 했다.
오후 3시 37분께에는 성산읍 온평리 경로당과 고성리 냉동창고 건물, 표선면 음식점 4곳의 주택과 건물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폭우에 성산일출봉 등산은 낮 12시 30분부터 3시간가량 통제됐다. 그 이후 정상적으로 입산이 가능해졌다.
제주시 구좌읍과 서귀포시 성산읍 등 제주 동부지역에는 이날 낮부터 시간당 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2시간 만에 100㎜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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