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혁신위 동지' 우원식 만나 "교육개혁 도와달라"
金 "촛불민심 담아 교육병폐 해소…모든 정당과 함께하겠다"
禹 "黨 혁신에 김상곤 리더십 큰역할…교육 맡기기 적임자"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김상곤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첫날인 5일 국회를 찾아 '혁신위원회 동료'로 인연이 깊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를 만났다.
김 부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였던 2015년 '당권재민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최고위원 제도 개편 등 당내 혁신작업을 이끌었으며, 당시 우 원내대표도 혁신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날 면담에서 김 부총리는 교육 개혁 작업에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직무수행 첫 출발을 하면서 우 원내대표를 찾아왔다"며 "우리 당을 중심으로 사회 개혁과 국가 대개혁을 하고 있다. 저 역시 사회부총리로서 최선을 다해 교육개혁에 보탬이 되고자 하니 적극적으로 성원해 달라"로 말했다.
이어 "촛불혁명에 이은 보궐선거로 민주정부가 탄생했다. 촛불혁명에서 드러난 국민의 마음을 담아 사회를 바꾸는 것이 민주정부의 할 일"이라며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병폐를 해소해야 한다. 안정적인 개혁으로 교육가족들이 바라는 새로운 교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부총리는 "민주당 모든 분과 함께, 그리고 국회를 구성하는 모든 정당의 의원들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보수진영 야당이 김 부총리의 임명에 야당이 반발하며 추경 심사에 불참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취임하자마자 우리 당을 찾아주신 것을 환영하고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우 원내대표는 "당이 어려울 때 제가 김 부총리를 혁신위원장으로 모시고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며 "굉장히 어려운 혁신 과정이었고, 땀 흘리며 일했다. 이 과정에서 김 부총리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고 추켜세웠다.
우 원내대표는 "그뿐 아니라 김 부총리는 경기교육감을 하면서 혁신학교, 무상교육 등 모범적 사례를 만들었다"며 "우리 교육을 맡기기에 적임자다. 우리 교육을 새롭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김 부총리는 오늘 취임사에서 무너진 '교육사다리' 복원을 언급했다. 또 입시 경쟁을 완화하고 사교육 부담을 해소하겠다고 했다"며 "이런 점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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