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에서 뜻깊은 시간…러시아 고려인 청소년들 병영 체험

입력 2017-07-05 15:04
모국에서 뜻깊은 시간…러시아 고려인 청소년들 병영 체험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러시아에 사는 고려인 청소년 39명이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2박 3일간 병영 체험을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국제청소년 문화교류연맹이 고려인 청소년들 민족 자긍심을 높이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모국 방문을 주선했다.

이들은 지난 3일 해병대 1사단에 입소해 한국형 돌격 장갑차(KAAV) 탑승 체험과 군 장비 견학을 했다.

해병대 역사관 등 시설을 둘러보고 포스코도 견학하며 모국 발전상을 직접 확인했다.

러시아 사할린에서 온 신 줄리아(17) 양은 "할아버지에게 들은 한국을 처음으로 찾고 해병대 병영 체험까지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한국이 모국임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5일 병영 체험을 마친 뒤 오는 17일까지 군산, 여수, 광양, 통영, 부산 등을 차례로 돌며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한다.

해병대 1사단 관계자는 "고려인 청소년들이 자기 뿌리를 찾고 한민족 공동체 일원이라는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h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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