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자공모전 올해 대상에 청자상감모란문병
(강진=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전남 강진군은 제17회 대한민국 청자공모전 대상에 최경옥 작가의 '청자상감모란문병'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최 작가는 수상작에서 판 성형으로써 물레 성형의 형태적 한계를 극복하고, 표현이 쉽지 않은 면 상감 문양을 절묘하게 배치했다는 평을 받았다.
전통 부문 최우수상은 문창규 작가의 '청자박지당초문화병'이 차지했다. 심사위원 사이에서는 대상 못지않은 걸작이라는 평이 많았다.
디자인 부문 최우수상에는 김경진·김보미 작가의 '애프터눈 티'가 선정됐다. 전통 기술과 나전 재료에 커피 기구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가 호평을 끌어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전남지사상이 각각 주어진다.
이번 공모전에는 작품 124점이 출품돼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상식은 강진청자축제 개막일인 이달 29일 열린다.
입상작품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고려청자디지털박물관에 전시된다.
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