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에 사업기회까지'…금융권, 핀테크기업 앞다퉈 지원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주요 금융기관이 핀테크(FIN-Tech) 등 기술력을 보유한 신생 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NH농협은행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 기업을 위한 투자설명회인 '제1회 핀테크 피칭데이'를 4일 서울 중구 NH핀테크 혁신센터에서 열었다고 5일 밝혔다.
미드레이트(P2P금융), 머니택(해외송금), 유캔스타트(크라우드펀딩), 코코아(회계관리), 챗링크(채팅커머스) 등 5개 업체가 투자자들 앞에서 주요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이들 업체를 자사가 만든 'NH핀테크 혁신센터'에 입주시키고 컨설팅하는 등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이 개발한 신기술을 모바일 뱅킹 등 관련 사업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같은 날 혁신 기술을 보유한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 6개사가 참가하는 투자설명회 '고 투 마켓 로드쇼-스타트업 피칭데이'를 서울 컨퍼런스 하우스에서 열었다.
이날 행사는 KB금융[105560] 계열사 중 투자 기능을 보유한 업체와 스타트업 간의 제휴·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KB금융 관계자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KB금융 계열사에 제휴 또는 투자 연계가 이뤄질 좋은 기회"라고 언급했다.
유망 기술 분야 창업자 교육에 나선 사례도 있다.
기술보증기금은 정보기술(IT), 제조, 바이오융합산업, 4차산업, 지식문화 등 기술 기반 업종의 예비 창업자를 상대로 이달 19∼21일 부산 남구 소재 부산창업카페2호에서 '2017년 제1회 부산벤처스쿨'을 연다.
기술보증기금은 스타트업 투자환경, 사업모델 최적화, 사업계획서 작성 등 창업에 필요한 내용을 22시간에 걸쳐 교육할 예정이며 수료자 전원에게 창업자 사전 보증을 제공하는 등 혜택을 줄 계획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신생 기업을 육성해 일자리 창출이나 동반성장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4차 산업혁명이나 핀테크 분야 기업과 제휴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권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 같다"고 최근 경향을 해석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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