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에너지 공급 최소화하는 제로에너지 행복주택 선보인다
노원구 제로에너지 행복주택 115가구 입주자 모집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국토교통부는 서울시 노원구 하계동에 건설 중인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115가구를 행복주택으로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는 국토부가 명지대, 노원구와 함께 국가 연구개발 과제로 추진 중인 에너지 절약형 주택이다.
냉방·난방·급탕·조명·환기 등 5대 에너지를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로 자체 생산하고 TV나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가동하는 데 필요한 전기만 외부에서 공급받는다.
이들 주택은 39㎡형 36가구, 49㎡형 49가구, 59㎡형 30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신혼부부에게 70가구, 고령자에게 12가구가 우선 공급된다.
노원구는 이 단지가 세대수가 적어 공동관리비가 많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외부 용역 대신 입주자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주택을 관리하게 할 방침이다.
노원구는 공급 예정 세대수의 1.5배 내외로 입주 예정자를 선발해 제로에너지 실증단지와 협동조합에 대한 교육을 벌이고 전문가 면접을 통해 실증 단지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하고서 최종 입주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입주 신청은 21~23일 진행된다. 단지는 9월 완공되고 11월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자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노원구청 홈페이지(www.nowon.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주거비를 절약하는 주택을 보급하기 위해 2013년부터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를 추진해 왔다.
국토부는 실증단지 구축에 앞서 실험용 단독주택을 건설해 측정한 결과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난방에너지 사용량은 221kWh로 일반 주택의 에너지사용량 7천242.9kWh 대비 96.9%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bana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