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김재영 노린 '좌타자 박윤 카드' 적중

입력 2017-07-04 21:54
잠수함 김재영 노린 '좌타자 박윤 카드' 적중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상대 선발을 저격하고자 장정석(44)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택한 '박윤(29) 카드'가 적중했다.

장 감독은 4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좌타자 박윤을 1군 엔트리에 넣었고, 6번 타자 겸 1루수로 투입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한화 잠수함 김재영(24)을 겨냥한 카드였다.

박윤은 21일 한화전에서 김재영을 상대로 1타수 1안타 1볼넷을 얻었다.

박윤은 박종훈 한화 단장의 아들이기도 해서, 4일 경기 전 양쪽 더그아웃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라운드에 서면, 부자의 정보다 팀 승리가 먼저다.

박윤은 이날도 한화 저격에 성공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는 3루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넥센이 역전한 3회 말, 귀중한 안타를 쳤다.

0-4로 끌려가던 넥센은 3회 채태인의 투런포와 김하성의 솔로포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김민성의 좌전 안타로 1사 1루 기회가 이어졌고, 박윤이 타석에 들어섰다.

박윤은 김재영의 포크볼을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박윤의 장타로 1사 2,3루 기회를 이어간 넥센은 허정협의 땅볼 때 나온 상대 2루수 정근우의 야수 선택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임병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 주효상의 좌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재영이 마운드를 떠난 뒤에도 박윤의 활약은 이어졌다.

박윤은 5-4로 앞선 6회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쳤다. 1사 1,2루 기회를 만든 넥센은 허정협의 좌익수 쪽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7-4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이날 박윤은 1군 복귀전에서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고, 넥센은 7-5로 이겼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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