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G20 개방적 세계경제 큰 목표 중시 희망"
獨 일간 기고… WTO 질서, 일대일로 사업도 강조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개방경제의 가치를 지키길 바란다고 했다.
시 주석은 오는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앞서 4일 일간 디벨트 기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과 독일이 연간 1천700억 유로의 교역 규모를 가졌다며 "우리는 G20이 계속해서 개방된 세계경제의 큰 목표를 중시하길 희망한다"고 썼다.
또 "경제 세계화가 일으키는 문제들에 적절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세계무역기구(WTO)가 규율하는 다자 무역질서를 중심에 둬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나아가 G20이 세계경제 성장의 엔진으로서 교역과 투자에서 효과적인 역할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독일에 가장 중요한 교역파트너라고 말하면서 올해 5월까지 768억2천만 달러 규모의 기술 수입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4만 명 넘는 중국인이 독일 대학에서 유학하여 독일 내 최대 외국인 유학집단을 형성하고 있고 양국 사이 여행 횟수가 200만 건이며 지방자치단체 교류 파트너십도 91개에 이른다고도 소개했다.
아울러 양국 사이에 70개의 대화 및 공조 틀이 있다고 전하며 그만큼 친밀한 관계가 깊어졌음을 시사하고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에서 국제협력 심화를 기대한 뒤 "이 사업 내 협력과 G20 국가 간 협력이 서로를 보완하고 촉진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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