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대기록…MLB도 넘었다(종합)
9연승 SK 에이스 켈리 무너뜨리며 4회까지 15안타 15득점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판 살인타선'을 구축한 KIA 타이거즈가 7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KIA는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회 4점, 2회 5점, 4회 6점 등 경기 초반에만 홈런 3방 포함 안타 15개로 15점을 챙기는 무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이로써 KIA는 7경기 연속 10점 이상을 뽑는 가공할 득점력을 자랑했다.
KIA는 지난주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를 상대로 11-4, 13-4, 22-1(이상 삼성), 10-6, 10-4, 13-4(이상 LG)로 승리해 6연승을 달렸다.
KIA는 또 뉴욕(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929년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세운 메이저리그 최다 연속 경기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인 6경기(더블헤더 2경기 포함) 기록도 넘어섰다.
KIA는 이날 최근 9연승을 달리던 SK 에이스 메릴 켈리를 상대로 대기록을 이어가 괴력의 득점 행진이 절대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1회 최형우의 우선상 2타점 3루타와 켈리의 폭투, 나지완의 솔로포를 묶어 4득점한 KIA는 2회에 최형우의 중월 3점포 등으로 5점을 추가해 켈리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KIA는 3회 바뀐 왼손 투수 김태훈에게서 4회 몸에 맞은 공과 볼넷으로 잡은 1사 1, 2루에서 터진 나지완의 우선상 1타점 적시2루타로 10점째를 채웠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서동욱이 가운데 담을 훌쩍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고, 단타 2개로 이어간 1, 2루에서 김선빈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 5점을 더 달아났다.
4회 말 현재 KIA는 15-3으로 크게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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