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 사임서 제출

입력 2017-07-04 17:54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 사임서 제출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보수 성향 개신교 교단 협의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직무대행 곽종훈·이하 한기총)는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지난달 30일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이 지난 4월 17일 이 목사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 결정한 지 한 달 반 만이다.

한기총은 이에 따라 새 대표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 준비에 착수했다. 임시총회는 정관 제11조에 따라 임원회 또는 회원 3분의 1 이상이 안건을 명시해 요청하면 소집할 수 있다.

곽종훈 직무대행은 법원에서 임시총회 개최를 허가받은 뒤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 목사는 지난 1월 31일 한기총 제22대 대표회장에 선출됐으며 제20·21대에 이어 내리 3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 입후보했던 김노아 목사는 이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에 3번 연속 연임할 자격이 없으며, 자신이 은퇴하지 않았는데도 피선거권을 박탈했다며 대표회장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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