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 요즈마, 고려대생에 벤처창업 '비법' 전수
'요즈마 캠퍼스' 프로그램으로 창업교육·멘토링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4조원대 규모의 글로벌 벤처캐피털인 요즈마 그룹이 고려대 학생들에게 스타트업 창업 노하우를 전수한다.
고려대는 염재호 총장이 3일 서울 성북구 교내에서 요즈마 그룹 이갈 에를리히 회장을 만나 '인력 및 기술 교류·창업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요즈마 그룹이 국내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고려대가 처음이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요즈마 그룹이 '요즈마 캠퍼스'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으로 창업을 꿈꾸는 고대생에게 창업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것이다.
명칭은 캠퍼스이지만 물리적 공간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
다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이 스타트업 마케팅과 홍보를 위한 콘텐츠·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공간인 'Y-STUDIO(요즈마 스튜디오)'가 교내에 설치된다.
고려대는 기존 창업 관련 교과목에 요즈마 그룹의 노하우를 접목한 융합창업교육과정도 개설하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토론을 펼치는 이스라엘 탈무드 교육방식이 접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즈마 그룹은 1992년 이스라엘에서 출범한 글로벌 벤처캐피털로,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적인 투자·지원을 펼쳐 성장시키는 벤처투자 기업이다. 현재까지 20개 넘는 회사를 나스닥에 상장했고 출범 10여년 만에 4조원대 규모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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