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외환보유고, 올해 달러·파운드화 줄고 엔화 늘고

입력 2017-07-04 15:27
글로벌 외환보유고, 올해 달러·파운드화 줄고 엔화 늘고

달러 비중 64.5%·유로화 19%·엔화 4.6%…엔화 2년 만에 파운드화 추월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고에서 올해 들어 달러가 줄어들고 일본 엔화와 호주달러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총 10조9천억 달러였으며, 이 가운데 달러 비중은 64.5%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 보도했다.

달러 비중은 2007년 65% 수준에서 2015년 8년 반 만에 최고치인 66%까지 올랐지만, 최근 들어 주춤하면서 64.5%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2015년 12월부터 현재까지 네 차례나 인상했지만, 달러의 비중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영국 파운드화 비중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가결 이후 파운드화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파운드화 가치가 역대 최저로 떨어지고 하루 변동성은 100%에 육박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중앙은행은 파운드화 비중을 서서히 축소했고 그 자리를 일본 엔화가 차지했다.

일본 엔화의 비중은 4.6%로 파운드화 비중(4.3%)을 2015년 1분기 말 이후 2년 만에 추월했다.

10년 전인 2007년 비교하면 달러 비중은 65%에서 54.5%로 소폭 줄어들었고 유럽연합의 유로화 비중도 25%에서 19%로 떨어졌다. 반면 엔화는 3.1%에서 4.6%로 늘었고 파운드화의 비중은 4.6%에서 4.3%로 줄었다.

기타 통화의 비중도 2.1%에서 7.4%로 늘었으며 특히 호주달러가 각광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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