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119구급대-전문의 연결 환자 이송 시범사업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119구급대원과 전문의 간 핫라인을 연결해 심뇌혈관질환자를 긴급이송하는 '다이렉트 콜 시스템'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4일부터 연말까지 심뇌혈관질환 조영술이 가능한 병원이 없는 사천에서 시범 운영한다.
지난 3월 도와 진주 경상대병원 경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체결한 심뇌혈관질환자 소생률 향상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사천소방서 119구급대원과 경상대병원 순환기내과·신경과·응급의학과 전문의 간 핫라인을 연결해 현장 출동한 구급대원이 심뇌혈관질환이 의심되는 환자를 접촉하면 환자 상태와 증상 등을 설명한다.
이러한 설명을 들은 의료진은 심뇌혈관질환자 응급처치를 지도하고 치료할 수 있는 병원 안내, 병원 내 의료진 대기 등을 지원한다.
특히 급성심근경색 의심 환자는 구급대원이 구급차에 비치된 제세동기를 사용하고 그 결과를 의료진에게 전송하도록 해 긴급상황에 대처한다.
급성심근경색증으로 판단되면 구급대원에게 즉시 수술할 수 있는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라고 안내한다.
앞서 도와 경상대병원은 도내 구급대원을 상대로 심뇌혈관질환 전문교육을 하고 심뇌혈관질환 조기 증상을 설명한 카드를 제작해 구급차에 비치했다.
오경탁 도 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6개월간 시범사업을 거쳐 심뇌혈관질환자 소생률 향상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도내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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