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천안 시간당 40㎜ 장대비…곳곳 침수 피해(종합)

입력 2017-07-04 14:08
한밤중 천안 시간당 40㎜ 장대비…곳곳 침수 피해(종합)

지하차도·오이밭 등 침수…"최고 60㎜ 더 내려"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김소연 기자 = 장마전선 영향으로 충남 곳곳에 나흘째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1일부터 4일 오후 1시 현재 누적 강수량은 세종(연서) 213㎜, 홍성 208.7㎜, 계룡 184㎜, 대전 157.2㎜, 천안 151.6㎜, 예산 138.5㎜, 보령 99.2㎜, 금산 96㎜ 등이다.

천안에는 4일 하루에만 130㎜ 넘는 비가 왔다. 새벽 1∼2시 사이에는 40㎜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홍성·천안에는 '호우경보', 예산·아산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가 오전 9시 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1시 48분께 천안시 동남구 청당지하차도에서 차량 3대가 침수돼 119구조대가 출동, 운전자 등 3명을 구조했다.

물이 찬 천안 청당지하차도와 청수지하차도에는 오전에 차량 통행이 일시 통제됐다.

천안 동남구 북면 은지리 한 오이밭, 예산 오가면 오촌리 일원 논과 밭이 한때 물이 잠기기도 했다.

오전 9시께 예산 한 우체국에도 빗물이 들어차 소방당국이 출동해 배수 지원을 했다.



서천과 서산 등 가뭄이 극심한 일부 서부지역의 나흘간 강수량은 30㎜ 안팎으로 상대적으로 비가 적게 내렸다.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오전 2시 30분 삽교천 수계 곡교천 유역 충무교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는 7시 10분에 해제했다.

기상청은 5일까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2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홍순희 대전기상청 예보관은 "내일까지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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