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외인터넷 우회접속 프로그램 폐쇄명령…인터넷 통제강화

입력 2017-07-04 11:57
中, 해외인터넷 우회접속 프로그램 폐쇄명령…인터넷 통제강화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 중국이 올가을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해외인터넷 우회접속 프로그램인 가상사설망(VPN) 업체들에 대해 서비스 폐쇄 명령을 내리는 등 인터넷 통제 강화에 본격 나섰다.

VPN 서비스 업체들은 해외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기 위한 중국 당국의 인터넷 감시시스템인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을 우회해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4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중국의 가상사설망 서비스 업체인 그린VPN은 "감독 당국으로부터 통고를 받았다"면서 "7월 1일부터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고객들에게 보냈다는 것이다.

7월 1일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주권 반환 20주년을 맞아 홍콩을 방문해 기념식을 거행한 날로 전 세계 언론이 홍콩 민주화의 미래와 홍콩 시민들의 주권 문제를 놓고 뜨거운 논쟁을 벌인 날이다.

중국이 의도적으로 정치적으로 민감한 7월 1일을 VPN 서비스 중단일로 결정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인터넷에서 선전 가치가 없는 정치성 뉴스나 음란물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누리꾼은 물론 기업과 대학, 언론사들 사이에서는 만리방화벽을 우회할 수 있는 VPN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그린VPN이나 수퍼VPN 등 VPN 사용자들은 애플 스마트폰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없는 것은 물론 접속할 수도 없는 상태다. 애플이나 수퍼VPN은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으며 그린VPN도 연락처가 없는 상태다.

ys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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