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마트, 페이스북 광고상 한국 첫 수상

입력 2017-07-04 11:37
ABC마트, 페이스북 광고상 한국 첫 수상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신발 전문점 ABC마트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광고가 한국 최초로 페이스북 광고상을 받았다.

페이스북은 TBWA코리아가 제작한 ABC마트의 '세상에 없던 신발' 캠페인이 국내 광고로는 처음으로 '페이스북 어워드 2017' 본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페이스북 어워드는 한 해 동안 페이스북에서 게재된 광고 콘텐츠 중 가장 창의적인 작품을 선정하는 행사로, 올해에는 세계 70개국에서 1천500여 개 이상의 광고가 경합을 벌였다.

'세상에 없던 신발'은 페이스북에서 유머를 통해 사용자들을 가장 즐겁게 해줬다는 측면에서 '웃음'(Laugh) 부문 본상을 받았다.

작년 11∼12월 선보인 이 광고는 '세상의 모든 신발을 다 판다'는 ABC마트의 판촉 슬로건을 모티브로 삼았다. 기존에 없던 특이한 신발에 관해 사용자의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실제 해당 제품을 만들어 사회 각계에 기부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아이가 뛰는 소리를 음악으로 바꾸는 '층간소음 변환 신발', 새벽에 청소하는 미화원을 위한 '라이트(불빛) 신발', 식당 등에서 주인이 빨리 찾을 수 있도록 소리를 내는 신발 등의 기발한 사례가 나와 화제가 됐다.

페이스북 코리아 관계자는 "SNS를 통해 기업과 소비자가 유쾌하게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었고 페이스북의 특성을 잘 활용한 스토리텔링(이야기 전달)을 구현한 사실이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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