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특성화고 학생들 호주서 해외 직업교육훈련
특성화고 1∼2학년 대상 영어역량 강화 지원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2017 특성화고 글로벌인재양성사업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오는 8일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다고 4일 밝혔다.
참가 학생은 제주고등학교 3학년생 3명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도내 특성화고에서 추천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30시간), 1단계 사전교육(126시간), 2단계 사전교육(113시간)을 실시하고서 최종적으로 공인외국어성적을 일정 수준 이상 취득한 학생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한다.
이들 학생은 시드니에서 8∼16일 현지 적응훈련과 국제 학생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뒤 오는 17일부터 12월 8일까지 21주 동안 뉴사우스웨일즈주립 기술전문대학(NSW TAFE) 킹스우드캠퍼스에서 호스피탈리티 4(Hospitality Ⅳ) 과정을 이수,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5월 NSW TAFE와 학생 교육 및 교환, 교사 교육 및 교환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도교육청은 이들 학생이 오는 12월 귀국해 졸업한 뒤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호주에서 해외취업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자체 지원금 50%, 도교육청 부담금 50%로 진행된다. 특성화고 3학년생 중 영어 실력 등 일정 요건을 갖춘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도교육청은 올해 10명을 목표로 사업을 계획했지만 영어 실력을 갖춘 학생이 많지 않아 앞으로 이 사업에 참가하기 원하는 특성화고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을 진행해 6년간 89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40여 명은 국외 취업을 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인재양성사업으로 사업명을 변경하고, 산업현장 실습 전 국제자격증 취득을 위한 직업교육훈련을 받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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