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분도 움직임…북부 시장 도지사 출마설

입력 2017-07-04 10:38
경기 분도 움직임…북부 시장 도지사 출마설

의정부·남양주·고양시장 '자천타천' 거론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경기도 분도(分道)가 추진되자 기초단체장들의 도지사 출마설이 자천타천 나오고 있다.

경기남부에서는 염태영 수원시장, 김만수 부천시장, 김윤식 시흥시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경기북부에서는 안병용 의정부시장, 이석우 남양주시장, 최성 고양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재선, 3선 단체장들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도지사 출마를 언급했다.

재선인 안 시장은 "임창열 전 경기도지사의 인수위원장을 맡아 경기북부 발전계획을 마련했고 미래 비전도 갖고 있다"며 "지금껏 경기도지사들은 대권의 꿈이 있어 분도를 반대했지만 만약 내가 도지사가 된다면 반드시 경기북도를 신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석우 남양주시장 역시 출마가 유력하다.

이 시장은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유일한 3선 단체장인 데다 최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법 혐의에 관한 무죄가 확정돼 도지사 출마설이 힘을 얻고 있다.

이 시장은 "그동안 경기도지사는 정치인들이 대권에 도전하는 발판으로 인식됐고 대선 기간 도정 공백을 만들어 도민들이 전문 행정가를 원하고 있다"며 "정치권에서 경기도 분도(分道)를 추진하는 등 변수가 많고 내년 선거까지 1년가량 남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최성 시장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일찌감치 도지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이름 알리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덕분에 앞선 두 명의 시장보다 인지도가 가장 높다.

최 시장은 이 같은 도지사 출마설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이들의 출마설은 경기도 분도 움직임과 연관 있다.

기존 정치인들보다 상대적으로 이름이 덜 알려져 경기 전역에 미치지 못하지만 경기북부만 놓고 보면 해볼 만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앞서 자유한국당 김성원 국회의원(동두천·연천)은 경기도 북부 10개 시·군을 분리해 광역자치단체를 만들고 교육감도 별도로 뽑자는 내용의 '경기북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국회의원(양주), 바른정당 김영우 국회의원(포천·가평)이 힘을 보태고 있다.

또 동두천시의회가 경기북도 설치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해 해당 부처에 보냈고 한 의정부시의원은 경기도를 나눠 북부지역에 '평화통일특별자치도'를 신설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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