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메다꽂기 논란에도 '트럼프 트윗 계속해야' 77.7%

입력 2017-07-04 03:29
수정 2017-07-04 10:39
CNN 메다꽂기 논란에도 '트럼프 트윗 계속해야' 77.7%

보수 웹사이트 '드러지 리포트' 조사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언론에 적대적인 트윗을 쏟아내고 있지만, 그의 트위터 사용은 계속돼야 한다는 여론이 4분의 3에 달한다는 한 조사결과가 3일 나왔다.

보수 웹사이트인 '드러지 리포트'가 이날 오후 독자 52만4천420명을 상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사용이 계속돼야 하는가'를 묻자 77.7%가 '계속돼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폐쇄해야 한다는 답변은 22.3%에 그쳤다.

보수매체인 드러지 리포트가 자기 독자를 상대로 조사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트럼프의 트위터 사용 지지여론이 꽤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조사 하루 전날인 2일 트럼프 대통령은 CNN을 직접 링에서 레슬링으로 들어 메치는 28초 분량의 패러디 영상을 트위터에 올려 '폭력 조장' 논란을 불렀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MSNBC '모닝조' 프로그램의 남녀 진행자를 "지능이 낮다", "미친", "사이코" 등의 막말로 비난했고, 특히 여성 진행자에 대해 "얼굴 성형(face lift)을 해 피를 몹시 심하게 흘리고 있었다"고 말해 대통령의 품위를 떨어뜨렸다는 비판을 받았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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