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후 첫 우승 기회 장하나 "세계6위 펑산산을 넘어라"

입력 2017-07-04 05:03
복귀 후 첫 우승 기회 장하나 "세계6위 펑산산을 넘어라"

7일부터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출전…상위랭커 대부분 불참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미국여자프골프(LPGA)투어 카드를 반납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장하나(25)가 국내 복귀 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장하나는 오는 7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 웨이하이의 웨이하이포인트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이번 시즌에 모두 8차례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해 우승은 없지만 톱10 입상 네 차례로 상금랭킹 15위를 달리는 장하나는 절호의 우승 기회를 맞았다.

상금랭킹 10걸 전원에다 이번 시즌에 우승 맛을 본 선수 모두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현 천하'를 구가한 '대세' 김지현(26)과 김지현2(26), 오지현(21)과 이지현(21)이 이번 대회를 쉰다.

대상 포인트 1, 2위 이정은(21)과 김해림(28)도 휴식을 취한다.

김민선(22), 김자영(26), 김지영(21), 박민지(19)도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불참한다.

우승은 없지만 상위권 입상이 잦은 배선우(23)와 조정민(23), 박결(21), 이소영(20) 등도 출전을 고사했다.

상금랭킹 20위 이내 선수 가운데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출전은 15위 장하나와 17위 김현수(25) 등 단 2명이다.

디펜딩 챔피언 이민영(25)마저 출전하지 않는다. 이민영은 올해부터 일본으로 무대를 옮겼다.

장하나는 작년과 재작년 연속 4위에 올랐던 만큼 코스와 궁합도 맞는다.

하지만 세계랭킹 6위에 올라 있는 중국 여자 골프의 간판 펑산산이라는 강적을 넘어야 한다.

중국 여자 프로골프협회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는 출전 선수 절반이 중국 몫이다. 펑산산은 중국 골프의 간판선수답게 빡빡한 일정에도 출전을 마다하지 않았다.

LPGA투어 메이저대회 KPMG 여자PGA챔피언십을 마치자마자 미국 시카고에서 날아온 펑산산은 대회를 마치자마자 US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미국 뉴욕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펑산산은 태평양을 두번 건너는 일정에도 2015년 김효주(21), 작년에는 이민영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뛰어난 경기력을 뽐냈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선두 박민지를 부지런히 추격 중인 장은수(19)와 부활을 예고한 2008년 신인왕 최혜용(27)도 틈새를 노린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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