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시간당 최대 50㎜ 폭우…산사태·낙석 피해 속출

입력 2017-07-03 12:31
수정 2017-07-03 14:25
경기북부 시간당 최대 50㎜ 폭우…산사태·낙석 피해 속출

북부소방본부 비상근무 상황대책반 운영…"인명피해 없어"

(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경기북부지역에 시간당 최대 49.5㎜의 폭우가 퍼부으면서 산사태와 낙석사고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3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분께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의 한 모텔 인근 공사장 축대가 무너지면서 토사가 유출됐다. 이 토사는 모텔 지하로 유입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오전 1시 15분께 고양시 덕양구의 주택 뒤 야산에서 산사태로 토사가 유출됐다.

또 지난 2일 오전 6시 45분께 가평군 청평면 상천리 마을 입구 도로에 바위가 굴러내려 차량이 통행 중 바위에 긁히는 피해를 봤다. 다행히 운전자가 다치지는 않았다.

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일 오후 10시부터 본부와 시·군 소방서에서 비상근무조 상황대책반을 가동했다.

상황대책반은 인력 241명과 장비 79대를 동원해 배수작업 20건, 낙석·산사태 등 안전조치 35건 등을 지원했다.

또 임진강 수계 수위가 상승하는지를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임진강 수위는 연천군 군남댐 23.34EL.m, 횡산 필승교 0.22m 등으로 평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북부지역에는 이날 오전 5시 30분을 기해 10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비는 다소 소강상태를 보인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2∼3일 경기북부지역의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남양주 49.5㎜(3일 오전 1시), 고양 45.5㎜(3일 오전 0시), 청평 41.5㎜(3일 오전 0시) 등을 기록했다.

지난 2일 0시부터 3일 정오까지 누적 강수량은 가평 신천 222.5㎜, 남양주 창현 217.5㎜, 포천 168㎜, 구리 145㎜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화한 가운데, 5일까지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축대 붕괴와 산사태, 야영객 사고 등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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