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한민국 의병의 날' 개최지로 문경 결정

입력 2017-07-03 11:54
2018년 '대한민국 의병의 날' 개최지로 문경 결정

(문경=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제8회 대한민국 의병의 날' 행사 개최지로 경북 문경시가 확정됐다.



3일 문경시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최근 의병의 날 공모사업에서 내년 6월 1일 열리는 8회 의병의 날 개최지로 문경시를 결정했다.

의병의 날은 의병 역사적 가치를 일깨우고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10년 5월 제정한 국가기념일이다.

2011년 1회는 경남 의령군, 2회 경북 청송군, 3회 충북 제천시, 4회 강원 춘천시, 5회 전남 장성군, 6회 충남 청양군, 7회 충남 당진군에서 열렸다.

문경은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가장 빛나는 별 가운데 한 분인 이강년 의병장을 비롯해 신태식·민순호 선생 등을 배출한 호국의 고장이다.

이강년 의병장은 1896년 처음으로 의병을 일으킨 뒤 수많은 전투를 치르다가 1908년 교수형을 당했고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받았다.

대한민국장은 독립운동 포상자 1만4천여명 중 40명만 받은 훈장이라고 한다.

문경시는 최근 '용사실기'와 '용사일록'이란 두 권의 임진왜란 의병일기를 발견해 의병 역사를 연구하고 임란문경의병기념비를 세웠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이강년 선생은 한국독립운동사에서 가장 우뚝한 분 중 한 분이고 내년에 순국 110주년을 맞는다"며 "의병의 날 개최지 선정으로 독립운동가 선양에 힘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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