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제6대 한국배구연맹 총재 취임…임기 3년(종합)

입력 2017-07-03 11:45
수정 2017-07-03 11:46
조원태 제6대 한국배구연맹 총재 취임…임기 3년(종합)

"남자부 8개 구단 창단 등 현안 해결 노력"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조원태(42) 대한항공 대표이사가 한국배구연맹(KOVO)의 새 수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KOVO는 3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KOVO 총재 이·취임식을 열었다.

제6대 조원태 총재가 취임하고, 4·5대 수장이었던 구자준 전 총재가 임기를 마쳤다.

조원태 신임 총재는 이날부터 2020년 6월 30일까지 3년 동안 KOVO를 이끈다.

조 총재는 취임식에서 "홀수 구단 체제인 남자부에서 8번째 구단을 유도하고, 연맹의 견실한 재정을 위한 사업 부문 강화, 유소년 지원과 심판 역량 강화, 한국 배구의 도쿄 올림픽 메달 획득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아들인 조원태 신임 총재는 여객사업본부장, 경영전략본부장, 화물사업본부장, 총괄부사장을 거쳐 올해 1월 11일부터 대한항공 7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틀 뒤인 1월 13일에는 남자배구단 대한항공 점보스 구단주를 맡았다.

조 총재는 대한항공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는 물론 현대캐피탈과 천안 방문 경기도 관람하며 배구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지난 2012년 11월 KOVO 수장에 오른 구자준 전 총재는 전임 이동호 총재의 잔여 임기 1년 6개월간 연맹을 이끌고 2014년 이사회에서 3년 임기의 총재로 재추대됐다.

구 전 총재는 재임 기간에 드림식스 매각과 신생팀 우리카드 창단 등 난제를 해결하고, NH농협과 V리그 10년 연속 타이틀스폰서 계약, KBS N과 5년 총 200억원 중계권 계약 등에 성공하며 연맹 재정 안정에도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OVO 총재 이·취임식에는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오한남 대한배구협회 회장 당선자,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프로야구 배구단 감독과 선수들도 행사장을 찾아 조 총재의 취임을 축하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