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에 씌우는 속도제한 덮개 좋네요"…안전·방수까지

입력 2017-07-03 09:45
"가방에 씌우는 속도제한 덮개 좋네요"…안전·방수까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초등학생 가방에 씌우는 '안전덮개'가 만족도 조사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고 3일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은 학생들이 등·하교시 차량 속도제한 커버를 가방에 부착하는 호주의 사례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벤치마킹했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시범으로 안전덮개를 나눠 준 관내 초등학교 6곳을 대상으로 최근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학부모·교사가 특히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학부모와 교사는 일반(전반) 만족도·보행 안전 효과·차량 서행 유도·사업 확대 만족도 등 4개 영역에 대해 각각 평균 90.5%, 9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학생들은 69%가 만족했다.

도교육청 측은 유행에 민감한 고학년일수록 학생들이 상시 착용에 대해 귀찮아하거나 꺼리는 경우가 일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체로 학부모·교사·학생 모두가 안전덮개 취지와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전국 교육청은 물론이고 개별 학교, 경찰청 등으로부터도 안전덮개 활용 방법 등에 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측은 "학부모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사용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에서도 안전덮개를 도내 전 초등학교로 확대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전덮개는 학생들 등·하교 때 운전자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시속 30㎞ 이하 속도제한'을 뜻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비가 오는 등 어두울 때 운전자가 잘 식별할 수 있도록 바탕을 노란색으로 했다. 방수 기능도 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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