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민의당 단독범행 결론, 국민 납득할지 의문"
"추경, 6일로 국회 온 지 한 달…野, 즉각 심사 시작해야"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3일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의혹제보 조작' 파문과 관련, "단독범행이라는 국민의당 자체조사에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 문제 해결 방법은 검찰의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로, 국민의당은 이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등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와 관련, "이들의 소환조사를 계기로 철저한 조사와 완전한 진상규명을 통해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고 다시는 선거 부정행위가 발을 못 붙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사 및 추경 문제와 관련, "추경안이 국회 넘어온 지 6일이면 한 달인데 (야당은) 눈 감고 귀 닫고 반대하며 인사청문회에 모든 것을 걸고 추경, 정부조직법의 열차를 멈춰놓을 것인가"라면서 "즉각 심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대해 "짧은 기간에 잘 준비된 회담이고 한미 정상간 제대로 외교가 작동됐다"면서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을 깬 성과에 국민이 잊고 있던 대한민국의 위상과 자부심을 느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밖에 최근 언론에 보도된 한 수도권 검찰 지청장의 반값 월세 특혜 의혹을 거론하면서 "스폰서 검사사건과 유사 사건임에도 검찰이 정식 감찰에 안 나서는 것은 매우 의아한 일"이라면서 "검찰에 여전히 제 식구 감싸기가 횡행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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