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유가 당분간 박스권…LG화학 '최선호주'"

입력 2017-07-03 08:37
교보증권 "유가 당분간 박스권…LG화학 '최선호주'"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교보증권은 3일 올해 3분기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이하의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며 정유·석유화학 업종의 실적과 주가도 유가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아크릴/가소제·폴리염화비닐(PVC)·아크릴로나이트릴뷰타다이엔스타이렌(ABS) 등 하류사업(downstream) 제품이 많은 LG화학[051910]을 동종 산업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손영주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배럴당 46달러에 진입했고 유가 상승에 따른 3분기 실적 개선 기대로 정유·화학주가 상승했다"며 "유가 상승은 미국의 원유 시추 건수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추세적 감소로 보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그는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이하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석유화학 업종은 작년 11월에서 올해 2월 중순까지의 유가 급등기에 '깜짝' 실적을 냈지만 2월 중순에서 6월 중순까지 유가 하락 구간의 시차 효과와 구매지연으로 2분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3분기에는 제품 수급보다는 유가에 따라 실적과 주가가 좌우될 것"이라며 "석유화학은 3분기가 전통적 준성수기인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2분기 구매지연(재고소진)에 따른 반향으로 3분기 재고 비축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정유와 마찬가지로 유가 상승 여부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유가 고점시 매도, 유가 저점시 매수의 전형적인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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