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전망대] SK·넥센·두산·LG…수도권팀 중위권 혈전

입력 2017-07-17 10:52
[프로야구전망대] SK·넥센·두산·LG…수도권팀 중위권 혈전

3∼6위 4경기 차 박빙…SK-두산 맞대결 관심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인천과 서울을 연고로 하는 '수도권 팀' 4개 구단이 후반기 초반 '기선 제압'을 노린다.

전반기 3위 SK 와이번스와 6위 LG 트윈스의 격차는 4게임에 불과하다. 그 사이 서울팀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가 4, 5위에 자리했다.

3∼6위 순위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3위 SK와 5위 두산은 후반기 첫 3연전에서 대결한다. 두 팀은 18∼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격돌한다.

중위권에서 탈출해 2위 NC 다이노스와 경쟁하고 싶은 SK와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회복해야 하는 두산 모두에 중요한 경기다.

전반기에 두 팀은 4승 4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SK에서는 '홈런 1위' 최정이 두산에 타율 0.333(27타수 9안타), 4홈런으로 강했다.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은 34타수 13안타(타율 0.382), 4홈런으로 SK 마운드를 공략했다.

두 거포의 활약은 주중 3연전 관전 포인트다.

SK는 두산과 격돌한 뒤, 2위 NC와 주말 방문 3연전을 펼친다. 두산은 한화 이글스와 만난다.



6위로 처진 LG에는 이번 주가 도약의 기회다. LG는 10위 kt wiz(잠실), 9위 삼성 라이온즈(대구)와 차례대로 만난다.

전반기에 LG는 kt에 6승 2패, 삼성에 5승 2패로 강했다.

두 하위권 팀을 상대로 승수를 여유 있게 쌓지 못하면 강팀과 대결에서 부담이 더 커진다.

전반기 막판 회복세를 보인 타선과 올스타 휴식기 동안 숨을 고른 불펜진이 힘을 낸다면 LG가 다시 중위권 판도를 바꿔 놓을 수 있다.

엄청난 상승세로 전반기를 마감한 넥센의 후반기 출발도 관심사다.

넥센은 선두 KIA 타이거즈와 첫 3연전을 펼친다. 넥센은 지난해 KIA에 11승 5패, 2015년 12승 4패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올해는 3승 6패로 밀린 상태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5할 승률 +10승'을 목표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넥센은 전반기 승이 패보다 5승 많았다(45승 1무 40패).

후반기 목표는 '+5승'이다. KIA전 열세를 극복하면 목표 달성이 한결 수월해진다.

이번 주 주말에도 kt와 3연전이 예고돼 있어, 주중 KIA전 고비를 잘 넘으면 넥센은 후반기에도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18일∼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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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장 │18일(화)∼20일(목)│21일(금)∼23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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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kt-LG │한화-두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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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KIA-넥센 │kt-넥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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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두산-SK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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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NC-한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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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삼성-롯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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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 │LG-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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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롯데-K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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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 │SK-N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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